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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서일까. 여자들은 유난히 케이크를 좋아한다. 케이크라는 음식에 한하여, 남자들은 크게 호감을 표시하는 경우가 적다. 일단은 케이크 가게에 여자들이 들어가는 그림은 상상이 되도 남자 몇몇이 우르르 들어가는 장면을 상상하는건 쉽지 않다. 크게 부자 동네도 아닌 평범한 동네에 엔티크라는 케이크 가게가 있다. 맛있는 케이크 가게가 동네 안에 차려져 있는 걸로 모자라 종업원과 파티셰가 남자다. 그것도 꽃미남. 케이크에 한번 관심 가져볼까 싶은 남자들이 와서는, 되려 종업원들의 외모에 기가 죽어 다시는 여친과 함께 케이크 먹으러 올 일이 없을 것 같은 곳이다. 케이크 가게 엔티크. 그 안에 생활하는 꽃다운 네 남자가 일상을 살아가는 이야기, 서양골동양과자점이다.
케이크의 단 맛. 그 달콤함은 행복이 지닌 가장 선명한 미각이다. 행복을 ‘맛본다’고 표현한다면 그것은 사탕과 케이크의 단맛을 상기시킬 수 있으리라. 서양골동양과자점에서 케이크가 의미하는 것은 바로 행복의 순간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촉매제로 등장한다. 삼류 복싱선수가 애인과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평생동안 한직만 돌던 말단 경찰이 마음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크리스마스와 같은 기념일을 더욱더 특별하게 하기 위해. 특별한 행복을 기념하기 위해 케이크를 먹기도 하지만 도리어 슬픔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케이크를 먹기도 한다. 행복이 지닌 단맛을 잊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기꺼히 그 몸을 부서뜨려 케이크는 심장의 온기를 달구는 땔감이 되어준다. 사람들은, 특히 여자들은 행복의 단 맛을 잘 알고 있다. 울다가도 웃고, 웃다가도 쉬이 우는 여린 마음의 그녀들은 오늘도 케이크 가게의 문턱을 닳게 만든다.
![]() (동네에 이런 케이크 가게는 정녕 없단 말인가.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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